신혼 3년차, 저축으로만 1억 2천만원을 모으다!

2018. 9. 14. 21:00돈 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아직 아이가 없어서인지 저희 부부 사이의 설렘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결혼과 동시에 열심히 절약해서 나름 꽤 큰돈을 모으게 된 것도

 “아이가 없을 때 바짝 모아야 한다.”라는 결혼 선배들의 조언 덕분이었어요.


신혼생활 3년차에 현금만 1억 2,000만원을 모았으니 살짝 자랑해도 되겠죠?


한 달에 500만원씩 꼬박 모아야 달성할 수 있는 금액인데 어떻게 모았냐고요?


바로 이렇게 모았습니다!



피같이 모은 내 돈이 한순간에 없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에 아무리 높은 이율과 높은 수익이 있어도 주식과 부동산은 어찌나 무섭던지요! 저는 오로지 예적금 외길을 걸어왔습니다.


 2년 만에 1억 2,000만원을 모으려면 월 500만원씩 저축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매달 500만원씩 정해진 금액을 저축한 건 아닙니다.우리 부부는 수입에서 생활비 외에는 무조건 저축을 했어요. 월 평균 400만원 이상 저축했던 것 같아요. 


(부부 수입- 남편 500만원 내외 / 아내 200만원 내외)


신랑에게 시시콜콜하게 적금에 대해 이야기 하며 돈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고 있어요. 




- 단기적금이 주는 기쁨! -


① 6개월짜리 단기적금을 적극 활용하라!

장기적금은 유지하기 힘들고 중간에 해약할 확률이 높아 단기적금을 선호합니다.

이율은 단기적금이 확실히 낮지만, 중간에 해약해서 이자를 받지 못하는 것보다 낫더라고요.


② 단기적금이 만기된 통장을 공유하라!

제가 돈이 없다고 한탄할 때마다 신란이 왜 돈이 없냐고 의아해하다가도

6개월 후 만기된 통장을 보여주니 그 뒤로는 저를 철썩 같이 믿더라고요. 



저희는 결혼과 동시에 수입공개 및 통장 합치기를 했어요. 결혼 직전에 신랑과 대화를 해서 서로 사용할 한 달 용돈을 정했고, 약간의 목돈이 들어올 때는 신랑의 비상금을 챙겨주기로 약속했죠.


저희는 용도별 예상 목표와 금액을 정해두고 저축해요. 우리 부부의 저축생활에 활력을 주는 일종의 ‘당근’인 셈이죠. 신랑은 차 구입을 목표로 삼았어요. 저도 열심히 모아서 4,500만원을 지원해 주기로 했고, 그 외의 금액은 남편이 모아서 해결하라고 했더니 지금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어요.


결혼을 하면 수입공개와 통장 합치기는 꼭 필요해요. 일단 목돈이 되면 돈 모으는 재미도 불어나고, 또 각자 쓰는 것보다는 합치고 용돈으로 생활하면서 같은 목표를 향해 같이 달리는 게 좋죠. 만약 이런 부분에 상대방이 거부감이 있다면, 우리 둘이 살면서 언제쯤 집을 사고(대출이 있다면 언제쯤 끝내고), 노후 준비는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을지 청사진을 그려 보여주면서 우리가 잘 살기 위해서는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설명해야 거부감이 없답니다.



결혼해서 처음 한 게 바로 ‘보험 구조조정’이었어요. 신랑이 총각 때 부었던 것 중에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했거나, 정말 생각 없이 든 보험은 영 부실한 것이 많더라고요.


결혼 후 4년 이상 유지해 온 보험을 2개나 과감히 해지했어요. 하나는 매월 17만원 정도 내야 하는 생명보험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보장성 보험인데 서로 중복되는 것이 있어서 해지했어요. 해지했을 때 500만원 정도 손해를 봤지만 갖고 있을수록 손해가 더 클 것 같기에 단칼에 정리해 버렸어요.


보험 들기 전에 “좋은 보험설계사를 소개해 주세요.”라고 하기보다는 내가 먼저 정보들을 알아보는 게 좋아요.


실비보험, 보장성 보험, 치아 보험처럼 제 판단에 꼭 필요한 것만 남편과 제 이름으로 똑같이 들어놨어요.


연금보험도 가입할까 생각해 봤는데, 사업비로 들어가는 비중이 좀 크다 보니 좋은 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아서 그냥 개인연금으로 들었어요. 개인연금은 젊을 때는 연말정산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좋고, 60세 이후부터는 연금으로 나오니까 좋은 것 같아요. 10년 받는 상품부터 종신형 상품이 있는데, 저는 딱 15년 동안 받는 걸로 설계해 놓았어요. 연금 수령 기간은 언제든지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큰 고민은 안했어요.


‘분명히 할인한다는 것들만 집어넣었는데도 이 정도 금액이라니!’


모두들 느끼실텐데, 마트에서 그런데 몇 가지 산 것도 없는데 금액이 20만원이 넘는다는 걸 알고 난 이후로는 마트를 가지 않았습니다.


이후 필요한 목록을 적어놓았다가 온라인 쇼핑몰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주문할 때도 바로바로 하지 않아요. 가격비교는 당연하고,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후에도 몇 번이고 ‘이게 꼭 필요한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은 후에 명확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만 결제해요.


이렇게 하니까 꼭 필요한 것만 사게 되더라고요. 당연히 용량이 큰 상품들이 용량 대비 가격이 싸지만 저는 중간 정도 용량의 알맞은 상품들을 고릅니다. 두 식구가 사는 살림이라서 싸다고 큰 것 샀다가는 제때 다 쓰지도 못하고 버릴 수 있으니까요. 


자주 이용했던 쿠폰&할인행사 정보 사이트는요. 여기 두 곳입니다.


• 몰테일 스토리: 국내정보&핫딜 게시판 - http://cafe.naver.com/malltail

• 뽐뿌: 쿠폰 게시판 http://www.ppomppu.co.kr/



필요 없는 것들을 팔았더니, 한 달 부수입이 80만원 내외가 된 때도 있어요.

저는 앞으로도 제게 필요하지 않는 물건들은 팔아서 생활비에 보태고, 용돈으로도 쓸 겁니다.


■ 중고물품 판매 노하우 


- 판매할 때  -

•회원 수가 높은 온라인 중고물품 판매 사이트를 이용한다. 

•다른 판매자들이 얼마에 판매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중고물품 시세를 감안해서 합리적인 가격을 정한다. 

• 사진을 찍을 때는 흠이 있는 부분을 따로 한 컷 찍어서 가격에 반영한다는 설명을 한다. 

•가장 안전한 거래는 직거래이다. 직거래 시 가격 할인이 가능하다는 것을 명시한다. 


- 구입할 때 

• 전화번호 없이 사이트나 메신저 아이디만 있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니 조심하자. 

• 사기 판매자 정보 조회 사이트에서 판매자를 검색해보자.(더치트 : thecheat.co.kr)




‘체크카드를 써라, 현금을 써라’라는 절약의 기본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사실 신혼 초, 제 신랑은 경제관념이 조금 부족했어요. 제가 아무리 절약해도 신랑이 펑펑 쓰고 다니면 아무 의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했습니다.


1) 신랑은 체크카드만 쓰도록 용돈은 한 달에 40만원(차비 포함) 사용하도록 했어요.


2) 신용카드는 '하나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재테크 카페에 신용카드 설계사 분들을 찾는다고 글을 올리면, 많은 분들이 연락합니다. 그 중 가장 많은 수당을 주는 분을 선택하세요.


3) 그리고 개인정보를 넘기기 전에 꼭 설계사가 있는 곳으로 직접 가서 만들어야 합니다.



Tip. 한 달에 얼마 이상의 결제금액이 발생하면 청구할인을 몇 퍼센트 해준다는 카드를 선택하면 실질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조금만 방심해도 방탕의 길로 빠져드는 것이 재테크입니다.

2년 정도 열심히 절약하면서 습관이 몸에 배기 시작하면 통장은 결코 배신하지 않습니다.

6개월에 한 번씩 자산이 껑충껑충 뛰는 걸 보면 더 열심히 아끼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여러분의 재테크를 한번 꼭 점검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재테크

내용 출처 『부자를 만드는 부부의 법칙』, 슈퍼짠 부부 8쌍 지음, 길벗,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