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는 습관 치료법 3가지

2015. 5. 8. 16:00책 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습관

 

[미루는 습관 치료법 3가지]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고차원적이고 전문적이고 거창한 이론이나 정책은 필요 없죠. 재미난 건 인생의 목표와도 관계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하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정말 미루는 것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은 더 강도 높은 치료법이 필요합니다. 그 치료법은 무엇일까요?


일단 세 가지 리스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3장의 종이와 펜이면 충분하죠.


제1단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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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종이 - '하지 않은 일'

즉 해야 하지만 끝내지 않은 일을 적어둡니다. 이것은 에너지를 갉아먹는 일이기도 하고, 당신이 해야 할 것처럼 느끼는 일이기도 하고, 속을 쓰리게 하고 밤에 잠을 못 자게 만드는 일이기도 합니다.


리스트가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간이 좀 걸려도 괜찮습니다. 여기저기 떠도는 생각들을 옮겨놓는 것 뿐이죠. 그걸 해야 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 확신할 수 없어도 일단 적으세요. 나중에 지우면 됩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성공을 방해하는 몇 가지 패턴들을 파악할 수도 있게 됩니다. (마음 속에 꼭꼭 숨어서 은근히 당신을 귀롭히는 것들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메모요령출처: flickr,_ⓒ_Pedro_Ribeiro_Simes


두번째 종이 - '변명'

​앞서 적은 미루고 있는 일을 떠올리며, 나의 모든 변명, 정당화, 이유들을 적어 봅니다. 끝도 없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겸열하지 말고 그냥 떠오르는 대로 쓰세요. 이 변명 리스트의 목적은 당신이 얼마나 형편없는 인간인가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당신을 파멸시키려는 악한 것과 싸우기 위한 것입니다.

자기만의 변명과 똑같은 변명을 여러 가지 일에 들이대고 있지는 않나요?


세번째 종이 - '피하는 것들'

이 리스트는 당신이 일을 미루는 와중에 하게 되는 재미있는 일들을 적어보세요. 나에게 더 중요한 일을 피할 때 주로 하는 일을 적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누워서 자기, 수다 떨기, 집청소하기 등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에게 솔직해지는 것이죠.


제2단계: 분류한다

미루었던 일을 깨끗이 없애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는 것과 할 수 있거나 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이죠.

적어 두었던 하지 않은 일을 읽으며 반드시 할 것과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구분하고, 자책하며 괴로워하지 마세요. 그 걱정을 하는 시간도 아깝습니다. 무엇가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리스트 위에 줄을 쫙 그어버리세요.


제3단계: 실행한다

이제 꼭 해야 할 리스트를 앞에 두고 있습니다. 기분이 어떤가요? 내가 이 과정을 처음 겪을 때의 솔직한 심정은 '멀쩡함, 냉철한'이었습니다. 내가 하기로 한 일들을 실제로 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나와의 약속들을 보다 더 진지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메모의기술출처: flickr,_ⓒ_Jonathan_Kos-Read


스케쥴을 작성 해볼까요?

  • 1. 엄마에게 뽀뽀하기 - 지금 당장
  • 2. 집 짓기 - 10년 후
  • 3. 연인에게 전화하기 - 10분 후

등등


어떤 일은 스케줄을 짜지 못하고 일단 할 수 있는 것만 해두었다면 자신에게 솔직히 물어보세요. 실제로 그것을 진전시키고 있는가를 말이죠. 그 미묘한 차이는 당신만이 알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말아요.


만약 그것을 할 수 있다고 100퍼센트 장담할 수 없어 스케줄 짜기를 미루고 있다면 솔직히 쓰세요. ‘스케줄에 맞출 수 있다고 100퍼센트 장담 못함’이라고 변명 리스트에 쓰는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저 자신에게 솔직해지세요. 자기를 속이지 마세요. 그리고 지금 당장 실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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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럭저럭 살지 않기로 했다 - 6점
리처드 브로디 지음, 노지양 옮김/흐름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