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29. 10:15ㆍ책 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마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 인생의 굽이길에서 공자를 만나다]
논어는 사서의 하나로서 공자의 가르침을 전하는 문헌입니다. 일반적으로 논어를 다루는 책들은 학이편부터 순서대로 풀이하는 반면, 이 책은 101가지의 주제를 통해 서술해 나갑니다. 만일 여러분이 마흔 이전에 논어를 읽었다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책을 읽는 방법도 달라집니다. 읽고 있는 상황에 따라 자신이 보고 느끼는 점이 달라진다는 것이겠죠.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을 비춰보고 앞으로의 시간을 갈고닦는 계기를 만들어 보세요.
밑줄
人能弘道
사람이 길을 넗힐 수 있지 길이 사람을 크게 할 수 없다는 의미다.
그렇다. 사람이 자신의 노력을 통해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이지 다른 주위 환경의 탓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 내 인생의 전환점]
서양에 클라우제비치의 전쟁론이 있다면 동양에는 손자병법이 있습니다. 손자병법은 싸움의 기술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지, 그 선택을 통하여 집중을 하고 가고자 하는 길을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삶에 있어 무조건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이후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 책은 익숙한 고구려 사례를 통해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
밑줄
살아온 날들이 많아지면서 선善과 악惡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이 잦아진다. 흑黑과 백白으로 편을 가르기보다는 회색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다. 인생의 목적은 절대적인 그 ‘무엇’이 아니라 ‘삶’ 그 자체라는 걸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때로는 너절하고 모양 빠지고, 그래서 비겁해지지만, 산다는 게 그런 것이라는 걸 알아가는 게 또한 산다는 것이다. 이 책은 어쩌면 내 젊은날을 반성하는 전향서로 읽힐지 모른다. 또는 마흔줄에 들어선 소시민이 세상을 향해 보내는 항복 선언문으로 읽힐지도 모른다. 참 창피한 자기 고백이다. 그러나 현실을 부인해서는 현실을 극복할 수 없다. 현실을 인정하고 꼬리를 내릴 때는 인정사정없이 숙일 줄 아는 것 역시 용기勇氣라는 게 손자의 가르침이다. 비겁자들이 자주 말하듯,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흔들리는 마흔, 이순신을 만나다 - 삶을 바꾼 열다섯 번의 위대한 만남]
무언가 하나에 푹 빠져본 적이 있나요? 저자는 이순신 전문가는 아닙니다. 단지 이순신을 통해 인생의 변화를 겪었다고 합니다. 수년동안 연구한 자료와 함께 힘들고 외로운 40대를 위한 현명한 처세술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과거를 현명하게 지내온 이들의 이야기는 바로 교훈이 됩니다. 마흔이 된 지금 여러분의 멘토가 있나요? 자신의 인생에는 어떤 멘토가 있는지를 한번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밑줄
두려움 때문에 오히려 무모했던 스무 살, 원칙 없이 우왕좌왕했던 서른 살, 작은 욕심에 눈이 멀어 바람 앞의 촛불처럼 흔들렸던 마흔 살, 그리고 아직도 오리무중인 천명天命! _ 작가의 말 중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 ebs <인문학 특강> 최진석 교수의 노자 강의]
먼저 이 책은 강연체로 적혀 있어 쉽게 읽힙니다. 저자는 사유하는 법과 철학이 탄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읽는 것이 인생에 필요한 철학을 제대로 읽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노자는 구조 속 조직보다는 자발적 개인의 자율적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개인의 삶을 바꾸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최진석 교수의 공자와 노자의 치밀한 비교를 읽다 보면 어느새 올바른 인문학적 생각법에 접근하도록 돕습니다.
밑줄
왜 집착을 할까요? 그 대상을 더 좋은 것 또는 '진짜' 라고 가치 판단을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