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12. 14:29ㆍ책 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내 책상은 어지럽다.
이것저것 다양한 일들을 하면서 자료들과 작업물들이 정리할 틈도 없이 한데 뒤엉켰기 때문이다. 미처 정리하지 못한 자료와 작업물 위에 새로운 프로젝트의 자료와 작업물이 쌓이고, 맘먹고 책상 위를 정리해도 사흘을 못 넘긴다. 어쩌다 예전의 자료들이 필요하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비극이다.
어지럽기는, 바쁜 하루하루의 일상이 책상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어지러움 속에서 깊은 생각과 폭넓은 자료를 얻기 어려울 때, 당신의 ‘크리에이티브’를 도와줄 6가지 공식을 소개하겠다.
AIDMA
광고 메시지가 추구해야 할 바를 알려주는 가장 중요한 광고 소구 이론으로 Attention(주의), Interest(흥미), Desire(욕망), Memory(기억), Action(행동)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을 붙였다. 100년도 더 된 광고 이론의 전범典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위 요소들은 카피를 쓰거나 아이디어를 생각할 때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첫째, 광고는 그 광고를 보는 사람의 주의를 집중시켜야 한다.
둘째, 주의를 끌었으면 그 광고에 흥미를 갖게 만들어야 한다.
셋째, 흥미를 끌었으면 광고가 소비자의 욕망을 자극해야 하며, 이 욕망과 상품이 소비자의 머릿속에 정확하게 입력되어야 한다.
다섯째, 소비자의 행동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즉 구매를 유발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크리에이티브를 표현하는 데 있어 이목을 끌거나 흥미를 유발하는 것만을 생각하는데, 그 모든 것이 일직선으로 연결되어 소비자의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머릿속에 ‘꽂히며’ 마침내 행동까지 유발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이론이다.
AIDCAS
이 이론은 위의 AIDMA 이론을 매스미디어 시대에 맞춰 변형시킨 이론이다. 여기서는 Memory(기억) 대신 Conviction(확신)이 들어갔고, Action(행동) 뒤에 Satisfaction(만족감)이 추가되었다. 정보가 많은 요즘에는 기억되는 것보다 신뢰와 확신이 필요함에 따라 항목이 바뀌었다. 그리고 구매라는 행동 이후에도 2차 구매와 ‘입소문’을 유발할 수 있도록 만족감을 제공해야 한다. 지금 시대는 소비자의 평가 한마디가 매스미디어를 타고 전 세계로 전파될 수 있다. 이때 만족한 소비자와 불만족한 소비자의 한마디 한마디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AIDSAS
이 이론 역시 AIDMA 이론을 인터넷 시대에 맞춰 변형한 형태이다. Memory(기억) 대신 Search(검색)가 들어가고, Action(행동) 이후의 단계로 Share(공유)가 덧붙었다. 즉 광고를 통해 구매를 한 소비자가 정보를 공유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 각 부문에서 여론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인터넷 검색어와 각종 펌글·펌사진·펌동영상 등을 그 예로 들수 있다. 광고 메시지를 만들 때는 과연 그것이 검색될 수 있고 공유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CORE
크리에이터로서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의 첫 글자 4개를 모은 것이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만들어내야만 하는 크리에이터는 다른 누구보다도 호기심이 많아야 하고(Couriousity),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여야 하며(Openness), 더러는 위험한 것도 감수해야 한다(Risky). 그리고 이 모든 어려움과 생소함을 기꺼이 감내할 열정(Energetic)이 필요하다.
KISS
이 달콤한 이름은 하필이면 불황기에 염두에 두어야 할크리에이티브의 요건이라 할 수 있다. ‘더 단순하고 더 빠르게 Keep It Simple, Speedy’의 약어이다. 경제가 불황일 때는 사람들의 소비 심리도 위축된다. 이때 남들보다 더 단순하고 더 빠르게 상품을 인식 시켜야 하는 것이다. 같은 KISS지만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바로 광고계의 유명한 격언인 “단순하게 하란 말이야, 이 멍청아 Keep It Simple, Stupid!”이다. 단순하다는 것은 명쾌하다는 것이다. 배배 꼬지 말고 정확하게 상품의 장점을 어필하라는 것이다.
5I
유명한 카피라이팅의 법칙 중 하나로 알파벳 I로 시작하는 단어로만 정리한 것이다. 즉 광고의 카피라는 것은 아이디어(idea)가 좋아야 하고, 그 아이디어는 즉각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만큼 강렬해야(immediate impact)한다. 또 끊임없이 흥미를 불러 일으켜야 하고(incessant interest), 가치 있는 정보(information)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소비자의 충동(impulsion)을 불러일으켜 소비 행위로 끌어들여야 한다.
 | 크리에이티브 테라피 -  윤수정 지음/흐름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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