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 노동의 미래
회사를 그만 두기로 결심했다 *긱 경제 (프리랜서, 독립계약자, 임시직 등의 대안적 근로 형태)에 합류하기 전까지 커티스 라슨은 매일 아침 전통적인 사무직 업무를 보러 출근했다. 2013년, 합격 통지를 받던 때만 해도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건물에서 좋은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숨통이 막혔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커티스는 괜히 시간만 낭비하게 하는 회사가 지긋지긋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1월의 어느 날, 그는 출근 시간보다 3시간 앞선 오전 6시 45분에 알람을 맞췄다. 이튿날 알람이 울리자 노트북을 들고 근처 스타벅스로 가서 ‘크론텐트’라고 이름 붙인 웹사이트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는..
2019. 10. 9.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