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한마디에 진실이 드러난다?

2015. 8. 24. 14:22책 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낯가림칭찬 한마디에 진실이 드러난다?


마음에도 없는 아부는 실수가 되지만, 자신이 정말로 훌륭하다고 느끼고 있는 점은 솔직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그 때 본인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잘 알고 있는 제삼자에게 전함으로써 숨어 있던 진실이 드러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A 사장님은 언제나 쾌활하고 즐거운 분이네요. 사원 분들도 다들 좋아하시지요?"


예를 들어 사원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해보죠.


"네, 우리 사장님은 정말 재밌으세요. 일전에도 워크숍에서 모두를 웃겨서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어요!"


혹시 이렇게 공감하는 목소리가 그 자리에서 돌아온다면, 정말로 사원들이 그 사장을 좋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이러한 반응이 돌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천만에요! 회사 바깥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방긋방긋 웃고 계시지만, 사원들에게는 굉장히 엄격한 분이세요."


이쪽에서 칭찬한 사람에 대해 상대가 불만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식으로 겉으로는 모르는 내부 사정을 무심결에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의미심장하게 쓴웃음을 짓는 것만으로도 그 사장에 대한 사원의 마음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칭찬 한마디를 툭 던지는 것만으로 이러한 의외의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때 신경을 써야 할 것은 무심코 상대방의 험담에 가담하지 않는 것입니다. 본인이 없는 곳에서 흠을 봤다는 소문이 돌고 돌아 당사자의 귀에 들어가면 직접 듣는 것보다 훨씬 더 불쾌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가령 험담을 말한 상대가 본인과는 거리가 먼 존재라고 해도 소문이라는 것은 어디서 어떻게 과장이 되어 전해질지 모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 분은 조금 특이한 면이 있으시네요.”라고 말했을 뿐인데 “그 사람이 당신을 괴짜라고 말했어요.” 라는 식으로 본인 귀에 들어간다면, “뭐야 그 녀석은 이상한 소문이나 내고!”라며 당사자는 불쾌하기 짝이 없는 기분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본인이 없는 곳에서 그 사람을 칭찬하면, 그 사실이 제삼자를 통해 본인 귀에 들어갔을 때 직접 칭찬을 들은 것보다도 몇 배의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칭찬Image - Public Domain


속셈이 있는 아부는 효과가 없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칭찬은 큰 효과가 있습니다.


한편 거래처의 인간관계나 분위기를 파악하려고 하는 경우에도, 넘버 2에 해당하는 상사보다는 그 아랫사람에게 칭찬 한마디를 던지는 쪽이 실상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사는 외부에 끼칠 영향을 생각하여 본심을 입에 담지 않지만, 아랫사람이나 아르바이트생 등은 대체로 솔직한 생각들을 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본 게시글은 <낯가림은 무기다> 중 일부를 참고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낯가림이 무기다 - 10점
다카시마 미사토 지음, 정혜지 옮김/흐름출판


여러분의 공감은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