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1. 11:00ㆍ책 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세월이 흐르면서 무엇이 서로의 열정과 친밀감, 헌신에 영향을 미쳤을까요?
우리는 사랑을 측정하기 위해 유명한 로버트 J. 스턴버그의 척도를 사용합니다. 스턴버그의 척도는 사랑의 세 가지 요소인 열정, 친밀감, 헌신을 측정합니다. 사랑의 강도를 예고하는 수많은 변수 중에서 예측할 수 있는 환경과 특징은 무엇일까요?
[열정]
결혼 생활에서 열정을 증가시키는 요소들 가운데 개인적 특성과 관련된 요소가 몇 가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격이 외향적이고 상냥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자존감이 높은 부부일수록 결혼 생활에서 열정이 더 강렬하게 꽃핀다는 것이죠. 그런데 열정과 결혼 기간의 관계는 좀 더 복잡하게 됩니다.
열정은 결혼 초에 가장 크고 5년이 지나면 줄어들기 시작하죠. 결혼 10년을 전후로 최저점에 도달했다가 15년이 지나면서 다시 증가하지만, 갓 결혼했을 때만큼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못합니다. 자녀가 없는 부부가 가장 열정이 큽니다. 첫 아기가 태어나면 부부간의 열정이 현저하게 감소하는데, 둘째 아기가 태어났을 때는 별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신기하게도 세 자녀를 키우는 부부는 열정이 커진다는 것이죠.
[친밀감은 변한다]
열정을 결정하는 요인과 마찬가지로 친밀감을 결정하는 요인도 ‘좋은 성품’입니다. 외향적이고 상냥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부부는 결혼 생활에서 친밀감 또한 높습니다.
자존감이 높고 신체적으로 매력적인 부부도 친밀감이 높죠. 젊은 부부는 처음에는 친밀감이 높다가 얼마 후에 감소하지만 곧 다시 회복하게 됩니다. 자녀가 생기면 친밀감에 영향을 받지만 열정만큼 큰 영향을 받지는 않죠. 자녀가 없는 부부가 친밀감이 가장 높습니다. 역시 첫 아기가 태어나면 한동안 친밀감이 감소하지만 비교적 빠르게 다시 증가하게 됩니다.
[헌신은 변한다]
배우자의 외향성과 상냥함은 자존감과 신체적 매력만큼이나 헌신을 증가시키는 요인입니다. 젊은 부부는 결혼 생활에서 헌신도가 매우 높지만, 해가 갈수록 꾸준히 감소하여 30년에서 40년 사이에 가장 낮은 지점에 도달하고 그 후에는 다시 빠르게 증가합니다.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거나 앞날에 관한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는 배우자에 대한 헌신이 명백하게 감소하게 됩니다.
헌신은 결혼 기간과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는데, 결혼 초에는 매우 높지만 곧 감소하기 시작해서 6년에서 15년 사이에 가장 낮은 지점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 후에는 다시 증가하여 25년부터는 신혼 때보다도 훨씬 더 높아지죠.
당연한 말이지만 헌신도가 낮은 기간에는 힘이 들고, 해결할 문제도 있고, 결혼 생활을 유지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후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헌신이 증가하게 됩니다. 첫 아기가 태어나면 약간 흔들리지만 둘째나 셋째 아기가 태어난 후에는 훨씬 더 증가하죠.
열정, 친밀감, 헌신은 교육 수준과는 관계가 없다. 그러나 경제적 곤궁은 사랑의 세 가지 요소에 큰 위협이 된다.
※ Keys of Love (조지프 오브라도빅, 미라 쿠디나 박사의 부부 감정 변화 분석 중)
1. 최고의 배우자는 상냥하고 솔직하고 외향적이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다.
2.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서 결혼 생활에 닥칠 변화를 인지하고 대비하자.
3.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첫 아이가 태어나면 열정과 친밀감, 헌신을 잃는 커다란 대가를 치르게 된다.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고, 도움을 구하라.
▶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중에서
 | 사랑에 대한 모든 것 -  레오 보만스 엮음, 민영진 옮김/흐름출판 |